한화에어로, 15일 순천에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착공

순천 율촌제1일반산업단지 항공사진. 뉴스1 DB
순천 율촌제1일반산업단지 항공사진. 뉴스1 DB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누리호 기술을 이전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남 순천에 '한국형 우주발사체 단(段)조립장' 건립 공사를 본격화한다.

13일 순천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착공식이 15일 해룡면 율촌제1산업단지에서 열린다.

단조립장은 1·2·3단으로 구성된 각 단 발사체의 제작과 조립, 기능을 점검하는 시설이다.

한화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율촌1산단에 2만3140㎡(약 7000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단조립장을 완공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설 운영에 들어간다.

순천에서 만들어진 발사체는 전남 고흥나로우주센터로 이동한 뒤 발사된다.

앞서 순천시는 고흥군, 경남 창원시와 경쟁을 벌인 끝에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간 재사용 발사체, 우주비행선 추력기, 초소형 큐브위성 등을 연구·개발(R&D)하는 기업을 추가 유치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향후 차세대발사체 등 후속 사업을 위한 민간 인프라 확보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