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vs 권오봉 vs 조계원 민주 3파전…'선거구 획정' 강력 반발
[총선 D-60] 전남 여수시을…국힘 김희택·진보당 여찬 도전장
-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22대 총선 전남 여수을 선거구는 재선 도전에 나서는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61)과 권오봉 전 여수시장(64),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57) 간 공천 경쟁을 위한 민주당 3파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여수을 선거구 예비후보는 김회재 의원, 권오봉 전 시장, 조계원 부대변인, 국민의힘 김희택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62), 진보당 여찬 여수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28) 등 총 5명이다.
검사장 출신 김회재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70%가 넘는 높은 득표율로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김 의원은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한 뛰어난 분석력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
전라선 SRT 운행과 여수백리섬섬길 대한민국 1번 관광도로 추진 법안 마련, 여수향일암 군부대 이전 성과를 거뒀다.
그는 여수 출신으로 순천고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의정부지검장, 광주지검장 등 검사장을 지냈다.
김 의원에 맞설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권오봉 전 시장이다. 권 시장은 민선 7기 여수시장을 지내고 퇴임한 뒤 일찌감치 국회의원 출마 의지를 불태웠다.
권 시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장,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한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그는 화려한 이력과 다양한 행정 경험이 강점이며, 시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만만찮은 세를 과시하고 있다.
또 다른 인물로는 이재명계 핵심인사 조계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정책보좌관과 정책수석을 역임한 조 부대변인은 2년 가까이 여수 쌍봉사거리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1인 피켓 시위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희택 국민의힘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여찬 진보당 여수시 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젊은 이미지를 앞세워 노동계 지지를 결집시키고 있다.
여수을 선거구의 총선 관전포인트는 '선거구 획정'이다. 여수갑 선거구가 인구 하한선(13만5521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획정이 불가피했으나 국회에 제출된 획정안에는 일단 여수갑과 을 2곳 모두 유지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최근 '여수·순천 갑을병' 획정안 논의가 이뤄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수을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예비후보들은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선언한 터라 여수와 순천을 묶는 3개 선거구가 현실화될 경우 출마 지역과 공약 등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kd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