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의대 증원 환영…신설도 확정해달라"
"의대 없어 도민 건강 지킬 거점 국립의대 필요" 호소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대해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적극 검토해 조만간 확정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일 지역필수의사제 도입,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발표에 이어 19년 만에 의대 정원 확대를 확정한 정부에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의대 정원 확대는 우리 지역의 의료 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의사 수가 부족한 전남의 병·의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료계에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필수의료를 살리는 정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적극 협력해 국민 건강을 지켜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의대가 없는 전남에도 도민의 건강을 지킬 거점 국립의과대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하면서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도 적극 검토해 조만간 확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의대 신설과 관련해 "필요성은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고려할 사항이 많다. 당장 결정해 2025학년도에 반영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대 신설과 관련해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의대 수가 많기 때문에 지역에서 의대를 졸업해 지역 거주하면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에 잘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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