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문화재 강진 전라병영성 성곽 일부 무너져

높이 6m 길이 15m 정도…관광객 출입 통제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전남 강진 전라병영성 성벽 15m정도가 1월21일 붕괴해 관광객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강진군 제공)2024.2.1/뉴스1 ⓒ News1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전남 강진 전라병영성 성벽 일부가 무너져 관광객 출입이 통제됐다.

1일 강진군에 따르면 전라병영성 남문 옆 높이 6m, 길이 15m 정도의 성곽이 1월21일 무너졌다. 붕괴된 구간은 성벽 안쪽은 흙으로, 바깥쪽은 돌로 쌓은 곳이다.

강진군은 최근 비가 많이 내린 후 흙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성곽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군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관광객의 성곽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강진군은 문화재청과 협의해 긴급 보수비를 신청할 계획이다.

전라병영성은 조선시대 1471년부터 1895년까지 전라도와 제주도를 총괄했던 육군의 총지휘부로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에 자리하고 있다.

강진군은 1997년 전라병영성이 국가 사적 제397호로 지정됨과 동시에 전라병영성 정비계획을 수립해 성곽과 문루 복원을 진행했다. 2011년부터 성 내외부에 대한 발굴조사도 실시하는 등 전라병영성의 유적 보호에 주력해 왔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