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힘찬 출정… "월출산 달빛 정기로 청룡처럼 비상"

안성민·이동혁·이은수·조윤호·유환 선수 합류

31일 영암민속씨름단 입단식과 출정식 (영암군 제공)/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 민속씨름단이 31일 영암군청에서 선수 입단식과 출정식을 열고, 갑진년 한해 월출산 달빛의 정기로 청룡처럼 비상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군민들에게 새로 영입한 선수를 알리고, 한 해 출사표를 던진 것은 이날 행사가 처음이다. 새로 합류한 장사는 소백급 안성민·이동혁, 태백급 이은수, 금강급 조윤호·유환 선수다.

씨름단은 영암군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장학금 1000만원을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에 기탁했다.

최정만 장사는 주특기인 잡채기로 승리할 때마다 10만원씩 적립하는 '사랑의 잡채기'로 모은 500만원을 체육진흥기부금으로 기부했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17명의 씨름단은 2017년 창단 이래 장사 65회, 전국체전 금메달 6회, 단체전 우승 10회로 총 81회 우승했다.

군은 '씨름단의 주인은 군민과 팬'이라는 구호 아래, 영암민속씨름단이 튼튼한 지지 기반 위에서 자생력을 길러갈 수 있도록 출정식, 팬미팅, 훈련장 공개 등 다양한 대중 접점을 늘리기로 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군 민속씨름단의 주인은 영암군민과 팬이다"며 "올해부터 씨름단과 영암군민, 팬이 어울리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더 사랑받는 씨름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