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올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2650억 지원

상반기 1950억원…업체당 3억원·우대기업 5억원 이내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9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과 중소기업 동행지원자금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1.29/뉴스1 ⓒ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올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자금으로 2650억원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2500억원보다 150억원이 늘어난 규모로 동행지원협약자금 1000억원과 대유위니아 협력업체 특별자금 150억원이 포함됐다.

동행지원협약자금은 광주시와 IBK기업은행이 협약을 맺고 대출하는 자금이다.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신청하면 광주시는 2%의 이차보전, 기업은행과 보증기관은 보증수수료를 지원한다. 업체는 IBK기업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올해 경영안정자금 중 상반기 지원규모는 1950억원이다.

광주시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제조업 전업률 30% 이상인 제조업체와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체, 지식산업센터 건설업체와 조례에 따른 지식서비스업체 등이 대상이다.

지원 금액은 업체당 3억원 한도이며 프리(PRE)·명품강소기업, 일자리우수기업, 광주형일자리기업, 우수중소기업인, 산업안전보건우수기업 등 우대기업은 5억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대출 조건은 2년 거치 일시상환이다. 중소기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시비로 2%의 이자차액을 보전하고, 우대기업은 1%를 추가 지원한다.

올해는 경기침체 상황을 고려해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이 10%이상 감소한 기업에 이자 1%, 우대기업에 해당하며 영업손실이 발생한 기업은 최대 4%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자금 신청기간은 30일부터 자금 소진 때까지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기금융자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신청한 후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홍나순 창업진흥과장은 "대유위니아 사태를 비롯해 경기침체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지원규모를 확대했다"며 "자금 조달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