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사는 아이라면 누구나 신나고 행복하게"

취약계층 아동 지원 강화…상상놀이터 등 신규사업 확대

지난해 6월 열린 해남군 아동친화도시만들기 원탁회의 (해남군 제공)/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아동의 꿈을 키우고 아이들이 행복한 해남을 만들기 위해 아동지원 정책을 확대·강화한다.

30일 해남군에 따르면 가정위탁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와 상상놀이터 운영 등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들을 통해 해남의 아이라면 누구나 신나고 행복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달라지는 주요 내용으로는 18세가 돼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 청년에 대한 자립수당이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된다. 주거안정을 위한 자립정착금도 1000만원을 지원한다.

보호자가 없거나 양육능력이 없어 가정 위탁된 아동에게는 월 3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위탁가정 세대에는 월 2만원의 세대 위로금과 겨울철 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동의 사회진출에 대비한 디딤씨앗통장의 대상자도 확대한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 아동의 자산형성 통장으로, 월 5만원을 적립하면 10만원을 지원해 만기 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통장이다.

올해부터는 중위소득 50% 이하, 0~17세, 생계, 의료, 주거, 교육 수급자 아동으로 대상과 신청 범위가 넓어졌다.

결식아동 급식지원 단가도 1식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한다. 지원대상 아동들에게는 반찬과 부식 배달 방식으로 급식을 제공한다.

면 지역 아이들의 부족한 놀이공간을 대체할 수 있는 팝업놀이터가 올해 새롭게 조성된다.

단순한 놀거리가 아닌 ESG 실천으로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살아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으로, 자원 재활용을 직접 체험을 통해 놀이문화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올해 강화된 각종 아동정책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아이 신나는 도시, 아이 행복한 해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