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새해 첫 시정연설 "더 살기·즐기기·기업하기 좋은 광주"

두터운 돌봄, 꿀잼도시, 패키지 지원·AI실증도시·3대특구 강조
군·민간공항 통합이전은 윈윈…무안군민 현명한 판단 기대

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1.29/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9일 새해 첫 광주시의회 시정연설에서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2023년 광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광주 미래 변화의 밑그림을 완성했다면 2024년은 밑그림에 다채로운 색을 입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더 살기 좋은 광주'를 위해 "두터운 돌봄과 편리한 도시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민 체감이 큰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시즌2로 더 촘촘하고 두텁게 진행한다. 통합돌봄의 지원대상을 더 넓히고(중위소득 85% →90%, 긴급돌봄 100%→120%), 수가 현실화를 통해 서비스 질은 더 높인다.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마을 특화형 거점공간을 활용해 고독사 없는 광주로 만든다.

'엄마·아빠가 편한 도시'를 위해 출생양육 부담은 줄이고, 부모의 행복 지수를 높인다. 24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에 달빛어린이병원 2곳을 추가한다. 초등학생 부모 10시 출근제도 확대한다.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하고, 요금 걱정은 더는 교통환경을 조성한다.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 3순환도로 추진, 제2순환도로 학운IC·진월IC 확장공사로 상습정체구간을 해소하고,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 경전선 개량사업 추진 등에 속도를 높인다.

2026년 완공되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와 연계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 간선급행체계(BRT), 수요응답형 버스(DRT) 등 다양화된 대중교통 수단과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확대한다.

'어린이 무료, 청소년 반값 할인'과 4단계 생애주기별(청년-성인-어르신-저소득)로 30%~최대 64%까지 할인하는 광주만의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인 G-패스(가칭)도 올해 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

동구 아시아문화전당(ACC)부터 조선대 일원,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희경루 광장을 시작으로 광주 전역에 걸쳐 개성있고 다양한 걷고 머무르고 싶은 길을 조성한다.

강 시장은 '더 즐기기 좋은 광주'를 위해 "복합쇼핑몰-와이(Y)벨트-4계절 대표축제-365일 스포츠 등 광주의 꿀잼 라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복합쇼핑몰 성공의 남은 과제인 중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 도출과 광주의 전체적인 교통흐름과 연계한 광천동 일대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영산강 와이(Y)-프로젝트는 맑은 물 회복 사업, 물역사테마체험관, 송산 어린이테마놀이터 등이 설계에 들어가고, 광주비엔날레는 본전시에 30여개 국가, 파빌리온 전시관에는 28개 국가와 함께 한다.

프로야구-축구-배구로 확인한 스포츠 도시로서의 가능성은 올해 개최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강 시장은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위해 "지역기업은 지키고, 산업은 키우고, 기업 유치를 늘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힘내라! 중소기업' 자금지원 6종 패키지와 기술혁신 인증지원을 확대하고, 해외 판로개척과 수출 활성화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지역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에는 조기발주, 신속집행, 통합심의로 대응해 나간다.

산업은 올해 인공지능 1단계인 인공지능(AI) 핵심 기반시설 구축을 완성하고, 내년부터는 2단계로 이미 구축된 기반시설을 활용해 전국의 인공지능(AI)기업들이 기술을 개발하고, 마음껏 실증할 수 있는 기업생태계를 강화한다.

인공지능 1단계와 연계해 진행되고 있는 모빌리티, 에너지, 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산업의 실증을 강화하고, 도심 곳곳의 실증은 지난해 36곳에서 44곳을 추가해 80곳으로 확대한다.

올해 완공되는 최첨단 장비를 갖춘 인공지능(AI) 창업동‧실증동 등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실증도시'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선도(앵커)기업 5개, 혁신기업 2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기회발전특구‧도심융합특구‧교육발전특구 등 지방시대 3대 특구 유치에도 도전해 수도권 기업의 광주행을 견인하고, 지역인재가 정주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뻔한 것, 예측가능한 것을 넘어, 광주라는 삶의 터전을 더 풍요롭게 채우고, 한 발 더 나아가는 선택은 없는지 과정 과정에서 놓치지 않겠다"며 "광주의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한 길에 시의회가 언제나 함께 해 달라"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