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폭설' 내린 광주…시민과 공직자가 피해 막았다
시민 1000여명·전 공직자 합심해 제설 작업
강기정 시장도 새벽 눈 치우기 동참
- 박중재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에 최대 26㎝의 눈이 내린 가운데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발 빠른 제설작업에 나서면서 폭설 피해를 막았다.
24일 광주시에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대 26㎝의 눈이 내렸고, 22~23일에는 영하권 기온에 일부 도로가 결빙되는 등 시민 불편이 야기됐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22일 자치구와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분야별 대책을 점검했다.
또 자체 보유 장비와 민간 제설 장비를 총동원해 501개 노선, 649㎞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벌였다.
24일 오전에는 광주시와 자치구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눈 치우기 활동을 전개했다. 강기정 시장도 이날 업무에 앞서 동천동 일대에서 눈 치우기에 동참했다.
특히 안전모니터 봉사단 등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해 골목길, 이면도로, 비닐하우스에 대한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
시는 '큰길은 시청에서! 작은길은 구청에서! 골목길은 우리 스스로!'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 스스로 제설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기상실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소형 제설장비를 이용해 인도 등은 후속 제설하는 등 만전을 기해 큰 사고 없이 폭설상황을 극복했다.
박남주 시민안전실장은 "수도계량기 일부 동파, 시내버스 우회·단축 운행 등이 있었지만, 큰 피해 없이 재난상황을 넘겼다"며 "폭설이 발생하면 내 집 앞 골목길 눈은 스스로 치운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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