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 누적 25.5㎝ 폭설·순천 -15.9도…출근길 한파 사흘째

오전까지 3~10㎝ 더 내린 뒤 그쳐
26일 오후부터 영상권 회복

23일 광주와 전남에 대설경보가 발효돼 최대 13.5㎝의 눈이 내린가운데 광주 서구 상무동 거리에 시민이 눈길을 걷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사흘째 대설특보가 발효된 광주와 전남에 시간당 1~2㎝의 눈발이 날리고 체감온도가 -10도를 웃돌며 매서운 출근길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전남은 시간당 1~2㎝ 눈이 내리고 있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전남 화순 백아 -11.3도, 곡성 -9.5도, 순천 -8.3도, 광주 풍암 -7.9도, 광주 과기원 -7.6도, 광주 광산 -7.4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하의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체감기온은 뚝 떨어져 순천 -15.9도, 구례 -15.3도, 광주 광산 -11.2도, 광주 운암동 -11도, 나주 -10.8도도 -10도를 웃돈 지역이 많았다.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적설량은 광주 광산 25.5㎝, 장성 상무대 21.6㎝, 함평 월야 17.3㎝, 영암 학산 16.0㎝, 무안 전남도청 15.9㎝를 기록했다.

눈이 가장 많이 왔을 때 최심적설량은 광주 광산 26㎝, 장성 상무대 22.5㎝, 함평 월야 18㎝, 영암 학산 16.0㎝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장성·무안·완도·강진·담양·해남·신안·진도·나주·목포·영암·함평·영광)13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있다.

눈은 이날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에 3~10㎝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낮 기온은 -1~3도로 전날(-4~0)보다 2~3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추위는 26일 오후부터 차차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