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직접 보고"…광주시 24일부터 '대시민 업무보고'

9차례 주요사업 실행방안 제시…시민·전문가와 함께 토론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2월9일 오후 광주도시철도공사에서 열린 현장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도시철도2호선·교통환승체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2023.2.9/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올해 업무보고를 시민과 함께 지역현안을 고민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운영한다.

광주시는 24일부터 2월 말까지 총 9회에 걸쳐 '2024년도 업무보고'를 대시민 보고로 개최한다.

그동안 실국이 시장에게 주요 정책의 방향과 계획을 보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 수혜 대상인 시민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광주시는 '2024년 더 살기‧더 즐기기‧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의 청사진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시민들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짤 계획이다.

실‧국 뿐만 아니라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함께 논의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첫 업무보고는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생·경제분야를 주제로 진행한다.

위니아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과 소상공인, 건설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난에 따른 피해업종 중점대책과 창업‧실증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첫 보고 이후 △교통 △출산·보육 △복합쇼핑몰 △통합돌봄 시즌2 △스포츠·관광 △걷고 싶은 길, 광주알이(RE)100 △청년정책 △대표축제 등이 순서대로 열린다.

광주시는 시정의 모든 정책이 서로 맞물려 이뤄지기 때문에 실국 간 개별 보고가 아닌 관련 실국이 협업해 함께 준비하고 보고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정확한 방향과 속도로 다같이 협업하며, 일의 경계를 넘는 행정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올 한해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한 팀이 돼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