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서민경제 활성화' 위해 733억원 푼다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이 경기 불황과 고물가에 따른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총 733억원 규모 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23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농수축산을 비롯해 일자리 등 5개 분야에 걸쳐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사업을 발굴, 조기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 명절을 앞두고 서민경제 경기 활성화 전략으로 총 641건, 318억원 규모의 주민숙원사업을 조기 발주한다.

일자리 사업부분에서는 1~2월 중 노인, 장애인, 공공근로, 청년일자리 등을 조기에 시작하고 연간 3000여명 규모 일자리 사업을 운영해 159억원을 지원한다.

청년근속장려금 지원 등을 더해 일자리 분야에는 총 163억원이 투입된다.

해남사랑상품권은 올해 1000억원을 발행하며 이와관련해 공무원 복지포인트 24억여원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설 이전에 지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시설개선과 경영컨설팅, 마케팅 등에 연중 6억2000만원을 투입하며, 소상공인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사업장 전기요금, 배달수수료, 카드수수료, 풍수해보험 자부담금 등으로 4억 3000만원이 지원된다.

농수산물 가격하락과 소비부진으로 어려운 농수축산업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는 총 123억여원이 투입된다.

농어민 공익수당 1인당 60만원, 총 98억원 규모를 적기 지급하며, 해남군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중소농 종자재 반값지원에도 5억원이 투입된다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에서는 농수특산물 최대 46%, 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전 품목 20%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취약계층 지원방안으로 총 2438가구에 전기, 가스, 난방비 등을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과 건강먹거리 지원 바우처, 노인 이미용서비스 바우처 등 2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조기에 경기를 부양할 수 있도록 공공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민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뜻하고 활력있는 경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