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광주·전남 총선후보 70여명…공천심사 본격화
22일부터 적합도 조사, 중앙당 현장 실사 진행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2대 총선후보 공개 모집이 마감되면서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도 공천 심사가 본격화한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전략선거구 17곳을 제외한 전국 236곳에 출마할 후보를 공개 모집했다.
광주·전남은 전략선거구인 광주 서구을을 제외한 광주 7곳과 전남 10곳 등 17곳에 출마할 총선후보를 공모했다. 공모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 대부분이 공모 신청한 것으로 지역정가에서는 보고 있다.
선관위에 등록된 민주당 예비후보는 광주 28명(서구을 제외), 전남 39명으로 모두 67명이다. 여기에 아직 등록하지 않은 일부 현역의원을 포함하면 7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3일부터 29일까지 현장 실사에 나선다.
중앙당과 타지역 시도당 당직자들이 팀을 구성해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자에 대한 세평을 듣는 등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한다.
민주당 후보자 적합도 조사도 병행한다. 적합도 조사는 통신사 제공 안심번호 활용 일반 국민 대상 100% ARS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지역별·성별·연령별로 유권자 수의 10%인 3만~4만명의 안심번호를 추출해 표본 응답자 1000명을 채울 때까지 진행하며 민주당과 무당층의 응답만 활용한다.
후보자 경력은 시간순으로 2개, 4인 이상 지역은 경력 1개만 사용한다. 인지도, 당후보 적합도, 가상대결을 조사하며 가상대결은 경력 없이 정당명과 이름으로만 한다.
광역·특별시는 22~23일, 도단위 원내 복수지역은 24~25일, 도단위 원외 복수지역 26~27일, 원외 단수지역은 28~29일 진행한다.
원내 복수지역은 현역 국회의원이 있으면서 경쟁자가 여러 명인 곳, 원외 복수·단수지역은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데 경쟁자가 여러 명이거나 후보가 한 명인 곳이다.
적합도조사와 실사가 마무리되면 31일부터 2월4일까지 후보자 면접을 하고 5일부터 후보자 심사·발표한다. 미응모나 단수응모 지역은 2월13~16일 추가 공모한다.
민주당 당내 경선은 후보자 발표일 10일 후부터 진행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광주전남은 '경선이 곧 당선'이라 현장실사와 적합도 조사가 당락을 가른다고 볼 수 있다"며 "각 예비후보별로 조직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