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 1억달러 돌파… 전남도내 군단위 '최초'

전년 대비 21.8% 증가한 1억3000만 달러 기록
공영민 군수 "군민들 생산 전념할 수 있도록 수출시장 개척"

공영민 군수(오른쪽 네번째)가 농수산물의 다양한 판로개척을 위해 중국 윈저우시에서 '고흥의 날' 행사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고흥군 제공)2024.1.18/

(고흥=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액이 1억3000만달러를 기록, 전남도내 군 단위 최초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고흥군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1억3000만 달러(aT농식품 수출정보시스템 추출)로 전남도 농수산물 수출액의 16.3%를 차지했다.

군은 지난해 세계 41개국을 대상으로 유자, 김, 미역, 다시마 등 30여 개 품목을 수출했다.

해마다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수출량과 수출 품목도 늘려가고 있다.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유자(4534만 달러, 4.9%↑), 김(2357만 달러, 48.3%↑), 미역(689만 달러, 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 국가는 중국(2359만 달러, 24%↑), 일본(2311만 달러, 32.8%), 미국(2054만 달러, 12%↓), 러시아(1512만 달러 130%↑) 순으로 집계됐다.

군은 우수한 고흥의 농수산물의 다양한 판로개척을 위해 지난해 공영민 군수가 직접 수출개척단을 구성해 미국, 중국, 유럽에서 고흥 농수산물을 홍보하고 총 9회, 5500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이끌어 냈다.

특히 중국 원저우 현지에서 '고흥의 날' 행사를 열고, 유자 맥주와 같은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기존과 다른 마케팅 전략을 세워 국가별, 품목별 특성에 맞춰 해외 수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고흥군은 지난해 12월 '2023년 전남도 농수산식품 수출 우수 시·군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공영민 군수는 "올해도 군민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수출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맞아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해외 수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