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저출산 극복 위한 지역 맞춤형 지원책 추진

433억 투입 자녀 양육부담 경감 등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안내물.(전남도 제공) 2024.1.17/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올해 지역 맞춤형 출산지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28개 사업에 433억원을 투입한다.

2022년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0.97명(전국 평균 0.78명)으로 전국에서 높은 수준이지만 매년 출생아 수가 줄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산친화 환경 조성 △임신·출산 지원 △출산가정 자녀양육 부담 경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출산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저출생 극복 인식 개선 홍보, 다자녀 행복카드 가맹점 수수료 감면 등 3개 사업에 2억원을 투입한다.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신혼부부 건강검진비(여 17만원·남 9만원),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13개 사업에 125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전문적 산후조리서비스를 위해 전국 최초·최다 공공산후조리원(5개소)을 운영하고 있다. 저렴한 이용료와 수준 높은 서비스, 깨끗한 시설로 지금까지 4574명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순천에서 5호점이 정식 개소했으며 2025년 개원 목표로 4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만혼, 늦은 출생 등으로 난임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양방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을 소득 기준과 횟수 제한 없이 1회당 20만~150만원을 차등지원하고, 한방 난임치료 지원도 나이 제한 없이 180만원을 지원한다.

전남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방문상담,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올해 신규로 고연령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자냉동 시술비 및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비용을 지원한다.

출산가정 자녀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선 첫만남이용권 지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등 12개 사업에 306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세 자녀 이상에 제공하던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를 두 자녀 이상 가정으로 확대해 올해 1월1일 이후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육아용품 구입비 50만원을 지원한다.

김명신 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초저출생 상황이 장기 지속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출산·양육환경 개선, 다자녀 지원 확대 등 도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요 맞춤형 출산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