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개 유소년 축구팀, 장흥서 동계훈련 중…지역경제 반색

김성 군수 "스포츠마케팅 강화"

장흥에서 훈련중인 유소년 축구팀 ⓒ News1

(장흥=뉴스1) 박영래 기자 = 포근한 겨울기후를 자랑하는 전남 장흥군이 스포츠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16일 장흥군에 따르면 12일부터 21일까지 전국 30개팀, 756명의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겨울철 전지훈련으로 장흥을 찾았다.

선수들은 정남진리조트축구장, 장흥초등학교, 장흥중학교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한 15명 이상의 유소년 축구팀에게 200만원의 훈련비를 장흥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스포츠 시설 정비, 구급차, 환경정비 인원 배치 등 훈련 환경 정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훈련이 없는 시간에는 편백숲 우드랜드, 해동사,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정남진전망대, 이청준 생가 등 지역 문화·관광·역사 현장을 돌아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담당 도우미도 지정해 주요 관광지, 먹거리 등을 안내하는 등 전지훈련 기간 중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있다.

장흥군은 겨울철 온화한 날씨와 쾌적한 환경으로 스포츠팀의 동계 전지훈련지로 인기가 높다.

이로 인해 장흥군을 찾는 유소년 축구팀은 2023년 22개팀 450명에서 2024년 30개팀 756명으로 수직상승했다.

군은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6억원 이상의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단과 가족들이 지출하는 음식점과 숙박업소, 마트의 매출은 물론 지역 특산품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장흥군은 2025년 1월 개관 예정인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이 정식 운영을 시작하면 연간 12만명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구, 야구, 배구 등 다양한 체육시설의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정남진 종합스포츠타운도 건립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장흥은 육지에서 봄이 가장 빨리 오는 따뜻한 고장"이라며 "스포츠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