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주년 ACC재단…"사람과 문화예술 연결하는 문화기관 역할 강화"

미래 인재 육성 위한 어린이 문화 전문기관 위상 확립
시민 눈높이 맞춘 수준 높고 재미있는 대중화 공연 확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단 하우펀 행사 자료사진. (ACC재단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단이 17일 설립 2주년을 맞아 202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 신설된 ACC재단은 지난해 국내외 콘텐츠 유통망 확충, 어린이문화원 기능 강화, 문화상품 개발·보급, 대중화 사업을 통한 전당 활성화 기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약과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는 문화와 과학기술을 접목한 어린이 문화콘텐츠 운영으로 어린이 문화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대중에게 보다 친근한 장르의 공연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체험공간 개편과 어린이창작실험실 투명OLED 설치 등 시설 확충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체험관과 어린이도서관, 로비 등 일부 공간의 전폭적인 공간 개선을 추진한다.

문화예술과 최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융복합형 문화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린이 문화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도 강화할 예정이다.

5월 인기 프로그램인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HOW FUN)'은 올해 10회째를 맞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해외 어린이 문화예술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쌍방향 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해 하우펀에 참여한 가족 단위 관객들이 ACC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단 2023 시민오케스트라 공연 자료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제공)/뉴스1

ACC재단은 시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공연으로 전당 방문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대중화 공연은 올해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특히 공연자문위원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클래식 위주에서 대중에게 더욱 인기 있는 장르를 선보이는 'ACC 퍼니'를 새롭게 신설했다.

브랜드 공연인 브런치콘서트는 2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 3월 '김세환, 윤형주의 비밀의 정원'을 비롯해 올 12월까지 금관 앙상블팀부터 한국 가곡, 아카펠라, 뮤지컬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대중성 있는 공연들을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선보인다.

이 밖에 가족 관람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낸 빅도어시네마와 빅도어콘서트, 월드뮤직페스티벌도 한층 다양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ACC재단은 시민오케스트라와 찾아가는 예술극장, 광주지역 소극장 협력사업 등 지역 시민 참여와 협력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오케스트라의 경우 시민 단원 수와 참여 연령을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레퍼토리 구성으로 지난해 지역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올해도 지역 협력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 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ACC 대표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시민오케스트라는 공연 횟수를 늘리고 외부 협력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의 기관, 기업, 대학 예술인 등과 협력해 예산을 공동 투자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동 기획 작품도 발굴할 예정이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설립 3년차를 맞은 우리 재단이 아시아 문화유통 전문기관, 어린이문화원 특화운영 기관, 지역 문화예술 선도 기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