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S 참가 전남 기업들, 1억7800만달러 수출협약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미국 소비자전자제품전시회(CES)에서 1억7800만달러 수출협약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전자제품전시회에 전남관을 운영, 지역 11개 기업의 혁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22개국 바이어와 2억1300만달러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전남관은 전시관(Westgate)에 216㎡ 규모로 조성됐다. 참가 기업 가운데 재생에너지100(RE100)·탄소제로·인공지능(AI) 3개 기업은 미국, 캐나다, 나이지리아, 버뮤다 등 6개국 바이어와 1억7800만달러 상당의 수출협약 성과를 거뒀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혈액을 채취하지 않고도 혈당 측정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한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는 미국 바이어와 230만달러 수출협약, 홍콩 바이어와 기술협약을 했다.

전남도는 11개 기업 부스 모두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미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김, 배주스, 유자주스 등 전남 특산품을 제공해 큰 관심을 받았다. 2025년에는 김밥·김치 등 전남의 음식문화를 홍보할 방침이다.

전시회 기간 중 글로벌 벤처 투자자를 초청해 신기술 발표회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남의 혁신기업 11개 사는 자사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외에도 포스코, 삼성, LG, 현대차, 기아차, HD현대, 존디어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첨단 농기계, 모빌리티 제조, 수소 등 신에너지 분야 투자유치와 업무협력을 논의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 기업의 치열한 도전과 혁신이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혁신기업이 해외 진출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까지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