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공모사업비 1358억원 확보…"역대급 성과로 빛났다"

청렴도 2등급 오르고 적극행정 등 기관표창 37개 석권
김희수 군수 "지난해 성과 바탕으로 올해는 미래 혁신 진도 만들겠다"

진도군청/뉴스1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 진도군은 공공기관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2단계 수직 상승하는 등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가장 돋보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정부의 긴축재정 위기 속에서도 역대 최대의 공모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맥도날드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진도대파버거' 는 매장에서 잇따른 품귀현상을 일으킬 만큼 소비자들의 호응 속에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며 '민속문화예술특구 진도'의 위상을 새롭게 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1년 동안 37개 분야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계량화된 상복으로 인증됐다.

◇창군 이래 최대 공모사업비 확보, 미래 성장동력 창출

진도군은 정부와 전남도에서 주관한 각종 공모사업에서 총 70건, 135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창군(創郡) 이래 최대'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전남형 균형발전사업 300억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303억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200억원,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 100억원 등 진도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재원들이다. 지난 5년 평균대비 무려 900여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진도군 연도별 공모사업비 현황(진도군 제공)/뉴스1

실무 직원에서부터 군수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역할 분담을 통해 중앙부처와 전남도, 국회 등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전방위적 맞춤형 전략을 실행한 결과다.

◇'청렴도 2등급' 등 각종 평가지표 '껑충'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진도군은 2단계 상승한 2등급을 달성했다. 2021년 5등급, 2022년 4등급과 비교할 경우 수직상승한 청렴도를 실감할 수 있다.

민선 8기 들어 △반부패·청렴 캠페인 △맞춤형 청렴교육 △청렴방송 등 다양한 시책을 시행한 결과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각종 평가지표들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재정집행률이 19위에서 8위로 11단계 급상승했다.

발표를 앞두고 있는 민원서비스종합평가는 최상위 등급인 '가'등급을, 정부합동평가는 18위에서 10위권 이내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적극행정, 민원행정 등 37개 분야 수상

행정안전부의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맥도날드와 협업을 통한 '진도대파버거' 출시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역과 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로코노미'의 선도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적극행정의 성과는 전남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에 이어 하반기에도 우수상을 받으면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농수산물 유통분야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던 미국, 호주, 베트남 등에 농수산물 수출 시장을 개척, 700만 달러 상당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진도군 우수 농수산물이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출발점이나 다름없다.

성과는 전남도 농식품유통 업무평가에서 우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민원행정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냈다. 행정안전부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전남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는 우수상을 받았다.

또 행정안전부 지방물가 안정관리평가에서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받아 특별교부세 1억50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 보건, 산림, 농업 분야를 포함해 총 37개의 기관표창을 수상해 변화된 행정력을 입증했다. 전년 대비 12개, 48%가 증가한 수치다.

◇새해설계, 차별화된 성장동력으로 '미래 혁신 진도'

진도군은 지난해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토대로 새해에는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발굴, '아름답고 건강한 미래 혁신 진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뉴스1

외국인 근로자 숙소 지원사업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도를 확대하는 한편 전문 수산연구소를 건립, 미래 양식산업 체계 구축에 나선다.

임신·출산·육아 통합지원센터를 조성, 출산장려정책을 현실화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한다.

취항중인 진도-제주 간 산타모니카호와 함께 진도-제주 애월항으로 오갈 1만t급 신규 카페리의 2025년 취항을 목표로 진도항 준설 등 항만 기반 시설도 확충한다.

신 조도대교 건설, 진도 해안일주도로 국도 77호선 승격, 가사 대교 건설 등 대규모 SOC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

진도군 신재생에너지 육성계획을 수립,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미래전략위원회도 본격 운영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지난해 성과는 능동적으로 일하는 체제 확립 등 전 분야에 걸친 새로운 변화의 결과다"며 "새해에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고 미래전략위원회를 운영해 진도군의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