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상공인 위기 극복·경쟁력 강화 총력 지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1500억원 역대 최대…대출한도 상향
디지털전환·온라인판로 개척…지원절차 간소화·범위 확대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3월20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서 서명을 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3.20/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경영난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경영난에 허덕이는 소상공인에 대한 특례보증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교육을 통한 판로 개척,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저금리 경영자금 대출을 1500억원으로 늘려 지원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최대 대출한도를 업체당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비대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시행 시기도 지난해보다 1개월 앞당겨 2월로 조정한다.

누리집에 '채무힐링행복상담센터 온라인 상담신청 창구'를 개설해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의 대출, 채무조정, 복지·주거 상담 등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자본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광주상생카드 할인 발행도 이어간다.

1인당 월 50만원(최대 보유한도 150만원)을 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상생카드 결제수수료 지원도 계속한다.

광주시 공공플랫폼 '광주공공배달앱'도 민간앱보다 낮은 중개수수료(2%)를 유지하고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해 소상공인의 배달앱 이용 부담을 줄여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 흐름에 맞춰 디지털 역량을 갖춘 소상공인을 육성한다.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소담스퀘어'를 통해 라이브커머스·비디오커머스(V커머스), 디지털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직접 찾아가는 디지털 전환교육과 전담 상품기획가(MD) 매칭을 통해 쿠팡 등 디지털 플랫폼 입점을 지원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3월8일 오후 서구 소담스퀘어 광주 스튜디오에서 정책소풍을 열고 소담스퀘어 운영 현황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3.9/뉴스1

'소상공인주치의센터' 운영을 통해 종합컨설팅은 물론 세무·회계·노무·법률·마케팅 등 전문컨설팅도 제공한다.

안전한 시장 조성을 위해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대상으로 화재보험 가입률 확대, 화재알림시설과 노후전선 정비 등 화재예방 사업도 확대한다.

소상공인 지원 절차는 간소화하고 지급방식과 지원범위는 확대한다.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은 지급방식을 분기에서 월 단위로 변경하고, 제출서류 간소화 등을 통해 신속하게 지원한다.

'소상공인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 사업'은 대상을 60세 미만에서 64세 이하로 완화한다.

노란우산공제는 폐업, 사망, 퇴임, 노령 등 4개 경우에만 가능했으나, 6월쯤 관련법 개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자연재난, 사회재난, 질병·부상, 회생·파산 등 4개 분야에도 공제금을 추가 지급한다.

소상공인 지원 관련 내용은 주치의센터 내 소상공인 원스톱 콜센터, 채무 관련 고충은 ‘채무힐링행복상담센터에서 상담할 수 있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하반기부터는 금리·물가 등 경제지표가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역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