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작년 외국인직접투자 3억7900만달러…역대 최대

전년대비 신고액 6배 급증…미래신산업 중심 투자환경 개선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3월1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미래차 국가산단 신규 유치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3.15/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지난해 광주시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전년 6000만달러보다 6배 이상 급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광주시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은 총 3억7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 3000만 달러(16건)보다 12배, 2022년 6000만 달러(41건)보다 6배 이상(531.8%) 급등한 수치다. 특광역시 중 서울, 울산, 인천, 부산에 이어 다섯 번째를 기록했다.

투자업종은 전기전자 1건, 에너지 4건, 식품제조 4건, 연구개발 1건, 기타 9건 등 총 19건이다. 국가별 투자비율은 미국, 싱가포르, 일본, 덴마크 순이었다.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차국가산단 지정, 첨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 등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등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환경을 개선, 외국인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한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시는 분석한다.

지난해 8월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조례시행규칙을 개정해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확대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첨단전략기술 분야 외국인투자사 투자액에 대해 현금지원비율을 최대 40%에서 50%로 10%포인트 상향하고, 대규모 투자프로젝트의 투자이행을 위해 KOTRA 외국인 투자옴부즈만을 활용해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국장은 "광주는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 지정, 첨단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등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됐다"며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의 노력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공지능과 미래차를 양 날개로 9대 산업을 키워 앵커기업 5개, 혁신기업 2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