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지난해 '역대 최고' 2조7503억원 투자유치…올해 3조원 목표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
정인화 시장 "기업 유치가 도시 성장의 핵심"

포스코퓨처엠 광양공장 전경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지난해 22개 사, 2조7503억원의 투자유치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광양시는 올해 20개사, 3조원 투자유치 실현을 목표로 국내외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계획중이다.

시는 지난해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투자협약을 포함해 22개 사, 2조7503억원의 투자유치를 실현했다.

원료 공급과 가공, 소재 생산 및 폐배터리 재활용에 이르는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율촌산단에 이차전지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5751억원, 양극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1조1300억원, LFP 배터리 ESS를 제조하는 나라다에너지 600억원 등 이차전지 앵커기업 투자는 총 1조7901억원으로 전체 투자액의 65%를 차지한다.

광양 율촌산업단지에는 지난해 7월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11월 연간 4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이 각각 준공했다.

율촌산업단지에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의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생산공장에서는 고성능 전기차 약 100만여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연 9만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한다.

광양 국가산단 동호안에도 ㈜에스엔엔씨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세풍산단 ㈜씨아이에스케미칼이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에 각각 나서고 있다.

세풍산단, 동호안 부지에는 산업단지를 적기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세풍산단 공영개발 사업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광양 국가산단 동호안부지 규제 해소를 통해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를 신속 지원한다.

시는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전면 개정하는 등 투자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지조성, 용수 및 전력 공급 등 투자 인프라 조성과 투자기업의 사후관리까지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투자 부담 완화책으로 투자 환경을 대폭 개선해 배터리 산업을 비롯한 철강·항만산업 전후방산업 등 기업 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시는 미분양 산단 활성화 및 투자기업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의 다양한 보조금 지원제도를 활용하고, 기업인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투자유치 자문관을 통해 잠재 투자기업의 투자 동향과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이행보증보험증권 발급 수수료 지원사업, 익신산단 환지 입지보조금 지원사업 등 확대된 보조금 지원시책을 펼쳐 투자기업의 부담을 감소시키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정인화 시장은 "투자유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을 유치하려는 확고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지역 전략산업과 미래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유치해 기업 유치가 도시 성장의 핵심이 되는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