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속도…전남도, 업무추진단 출범

4900억 투입 40㎿급 1기 구축…9월 착공 목표 추진

전남 장성군이 26일 전남도청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과 데이터센터 설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창호 파인앤파트너스 대표이사, 김한종 장성군수, 배명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장성군 제공)2023.6.26./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장성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업무추진단을 출범, 관련 기관 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관련 기관은 전남도와 장성군을 포함해 광주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 전남테크노파크, 파인디씨피에프브이㈜ 등이다.

장성 데이터센터는 남면 일원에 4900억원을 투자해 40㎿급 데이터센터 1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투자협약 이후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9월 착공을 목표로 설계·인허가 및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무추진단은 도 신성장산업과장을 단장으로 건설분과, 지원분과, 협력사업분과로 구성됐다. 기업 애로사항 수렴, 추진 상황 점검, 데이터센터를 이용할 수요기업 발굴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데이터센터 착공에 필요한 기관별 업무협력을 포함해 전남지역 창업 초기(스타트업) 기업지원 및 데이터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역할도 할 계획이다.

건설분과는 데이터센터의 설계 및 시공, 금융에 관한 사항을, 지원분과는 전남도와 장성군을 중심으로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 건축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협력사업분과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아토리서치 등이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도내 기업 지원, 디지털 전환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조재웅 도 신성장산업과장은 "이번 업무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장성 데이터센터가 거대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등 폭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맞춰 적기에 건립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남이 첨단 데이터센터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도록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