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면 가만안둬"…한동훈 협박 글 게시한 40대 긴급체포

광주 광산경찰서./뉴스1 DB
광주 광산경찰서./뉴스1 DB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온라인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협박 글을 게시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3일 협박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40분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에 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제주경찰은 게시자의 신원을 특정했고, 광주경찰에 공조요청을 했다.

광주경찰은 신고 접수 4시간 만인 이날 오전 5시25분쯤 A씨의 주거지인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보고 열이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현재 정신질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씨의 신병을 최초 신고가 접수된 제주경찰청으로 인계할 방침이다.

한편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4일 오전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