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민주당 텃밭 민심은…현역 '좌불안석'

[총선 여론조사] 광주 격전지 5곳 중 3곳 현역 열세
광주 서구갑·광산갑 오차범위 내 접전…친명계 약진

뉴스1 등 5개사 제22대 총선·지역현안 1차 여론조사 광주 동남갑 차기 국회의원 선호도 조사 결과./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2대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실시한 광주 주요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현역의원들이 고전하고 친명계(친이재명계) 인사가 약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뉴스1 등 5개 언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광주 5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3개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 경쟁자들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광주 8개 선거구 중 경쟁이 치열한 광주동남갑과 동남을, 서구갑, 서구을, 광산갑 등 5곳으로 송갑석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갑과 이용빈 의원 지역구인 광산갑만 현역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동남갑은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25.2%)와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21.2%)이 오차 범위 안에서 선두다툼을 벌였다.

현역인 윤영덕 의원은 16.7%, 오경훈 전 광주 남구청 정책보좌관 15.2%로 뒤를 이었다. 유동국 전 전남테크노파크원장은 4.8%에 그쳤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진욱 25.6%, 노형욱 19.9%, 윤영덕 15.2%, 오경훈 14.3%, 유동국 7.3%로 조사됐다. 1·2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7%P, 2·3위 격차는 4.7%P다.

뉴스1 등 5개사 제22대 총선·지역현안 1차 여론조사 광주 동남을 국회의원 선호도 조사./뉴스1 ⓒ News1

이병훈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동남을도 선호도 조사에서 이 의원이 15.7%로 25.7%를 기록한 김성환 전 동구청장과 10%P 차이가 났다.

이어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18.9% 노희용 전 동구청장과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은 각각 6.5%, 이정락 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6.0%였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성환 27.3%, 이병훈 19.1%, 안도걸 18.8% 등의 순이었다.

1위와 2위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8.2%p였고, 2위와 3위간의 격차는 0.3%p로 초접전으로 조사됐다.

뉴스1 등 5개사 제22대 총선·지역현안 1차 여론조사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선호도./뉴스1 ⓒ News1

송갑석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은 선호도 조사에서 현역인 송 의원이 22.1%, 강위원 당대표 특별보좌관 19.8%로 오차 범위 내인 2.3%P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 후보군인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11.7%, 박혜자 전 의원 9.3%, 김명진 전 청와대 선임 행정관 6.7%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송갑석 27.5%, 강위원 18.5%, 조인철 15.2%로 격차가 벌어졌다.

뉴스1 등 5개사 제22대 총선·지역현안 1차 여론조사 광주 서구을 차기 국회의원 선호도./뉴스1 ⓒ News1

민주당을 탈당해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은 선호도 조사에서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이 37.4%로 강세를 보였다.

김경만 민주당 국회의원이 12.9%, 최회용 전 민주당 대선후보 광주특보단장 9.8%,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 9.2%, 현직인 양향자 국회의원 6.0%, 김해정 진보당 풍암호수 원형보전과 수질개선 대책위원장 5.2% 순이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양부남 40%, 김경만 15.4%, 최회용 10.4%로 양 예비후보가 오차범위을 벗어나 앞섰다.

뉴스1 등 5개사 제22대 총선·지역현안 1차 여론조사 광주 광산갑 차기 국회의원 선호도./뉴스1 ⓒ News1

이용빈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갑은 이 의원이 38.7%, 박균택 민주당 대표 법률특보 34.7%로 오차범위 내인 4%P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용빈 42.5%, 박균택 34.7%로 격차가 7.8%P로 조금 더 벌어졌으나 오차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친명계'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맞춰 동조단식을 실시한 정진욱 정무특보, 삭발을 한 김성환 전 동구청장, 전 고검장 출신인 양부남 법률위원장 등이 현역을 앞섰다.

호남 대표 친명계로 평가되는 강위원 특보도 19.8%로 22.1%를 얻은 송갑석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뒤쫓았다.

이재명 당대표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박균택 법률특보는 '친명계 의원'인 이용빈 의원과 격차를 좁혔다.

이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다른 지역과 달리 극정평가가 48.8%, 부정평가가 30.2%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와 광남일보, 광주매일, 광남일보, 남도매일, 전남매일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이틀간 광주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721명을 대상으로 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100% 자동응답조사로 진행했으며 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6.6~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8~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