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남을…이병훈 재선 도전에 전·현직 관료 출신 맞대결

[총선 D-100] 김성환·노희용·안도걸 등 고시 출신
진보당 김미화·국민의힘 문충식 …친명계 이정락도 관심

왼쪽 위부터 진보당 김미화 전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 지부장, 더불어민주당 김병우 민주혁신연구원장, 김성환 전 동구청장, 김해경 전 남부대 초빙교수, 노희용 전 동구청장, 문충식 국민의힘 동남을 당협위원장, 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 양형일 전 국회의원, 이병훈 현 의원, 이정락 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호남 정치 1번지로 꼽히던 광주 동남을은 전·현직 관료 출신 맞대결과 친명계(친이재명계) 정치신인 도전이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병훈 의원의 지역구로, 재선을 노리는 이 의원에 맞서 민주당에서만 7명이 도전장을 냈다.

김병우 민주혁신연구원장,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과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 노희용 전 동구청장,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양형일 전 국회의원, 이정락 이재명 대선 후보 광주선대위 공동선대본부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광주은행 최초 여성임원 출신인 김해경 초빙교수와 조선대 학생운동 출신에 노동운동을 이어온 이정락 전 공동선대본부장, 양형일 의원, 김병우 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관료 출신이다.

이병훈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광양군수와 전남도청 기획관리실장,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에서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를 위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광주시당위원장을 맡아 당원 중심의 정개특위 설치, 시당 사무처 실명제 도입 등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

김성환 전 동구청장은 행정고시 합격 후 국무조정실 국정과제관리관과 국무총리실 일반행정정책관,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하고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고 2022년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노희용 전 구청장은 지방고시 합격 후 광주 동구청과 광주시청 등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광주시 문화관광정책실장을 끝으로 2012년 동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 당선됐다.

2014년 재선에도 성공했으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노 전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기정 캠프의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안도절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내고 지난해 12월11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안도걸 광주경제연구소를 차려 청년, 자영업자, 창업자 등 각계각층을 만나며 지명도를 높여 왔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김병우 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으로 이름을 알렸다. 고교 때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 방산산업 감시 시민특별위원장, 이재명 대통령 후보 소확행실천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정락 예비후보는 '호남 정치를 바꾸겠다'며 당원 중심의 민주정치 실현을 전면에 내세운 정치개혁연대 후보로 출마했다.

국민의힘에선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충식 ㈜씨에스디 대표이사의 출마가 거론된다.

진보당은 김미화 전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 지부장이 도전장을 낸다.

동남을은 동구 일원과 남구 양림동, 사직동, 방림 1·2동, 백운 1·2동이 지역구에 해당한다. 21대 총선 당시 유권자 수는 12만8700여명이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