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3선 도전' 민주 6명 출마…치열한 공천 전쟁 예고

[총선 D-100]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표심은
문금주·조재환·최영호·한명진 채비…국힘 김화진 도전장

왼쪽부터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수정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조재환 전 초당대 겸임교수,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 한명진 전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2023.12.31/뉴스1

(고흥=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59)이 3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서는 김수정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62),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57), 조재환 전 초당대 겸임교수(65),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60), 한명진 전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60)이 김승남 의원에 맞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화진 전남도당 위원장(66)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지낸 김승남 의원은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으로 다져 놓은 탄탄한 조직 기반과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워 3선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수정 정책위 부의장은 30년간 정당인으로 활동하며 지역 내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농촌 지역 발전을 위한 준비된 지도자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보성 출신인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7월 사직한 뒤 정치에 뛰어들었다.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게 강점이다.

조재환 전 교수는 30여년간 공직생활을 거치고 장흥군청 지방서기관을 지냈다. 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전남특보단장을 맡아 활동한 이력이 있다.

최영호 전 청장은 제3대 광주 남구의원, 제4대 광주시의원, 제6·7대 광주 남구청장을 역임한 '풀뿌리 정치인'이다. 한국전력 상임감사를 지낸 뒤 고향인 보성에서 출마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명진 전 기획관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방위사업청 차장과 기재부 기획관을 지낸 경제관료다. 예산과 회계 등 다양한 정부 경험을 통해 경제 분야에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화진 국힘 전남도당 위원장이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대 대선에서 국힘 전남총괄선대위원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맡으며 지역 내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현재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민주당 문금주 전 행정부지사, 조재환 전 교수, 최영호 전 청장, 한명진 전 기재부 기획관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전남 동부권에서 고흥과 보성, 서부권에서 장흥과 강진으로 묶인 해당 선거구는 각 지역별 정서와 출신 지역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어 주목된다.

쟁쟁한 민주당 후보자들이 나서면서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 단일화 가능성도 열려 있어 앞으로의 선거판에 관심이 모아진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