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지에 곡성·구례 선정
1곳당 10년간 1조4천억원 투입…2035년 준공 목표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산업부가 공모한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지로 구례와 곡성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양수발전소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양수발전은 전기가 남을 때 하부 댐에 있는 물을 상부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많을때 하부 댐으로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생산하는 천연 전기저장장치 기능을 한다.
이번 최종 선정은 전남의 전력계통 변동성과 간헐성 완화를 위한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이 높고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주민 수용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구례군과 곡성군은 4월부터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전남권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제안서를 접수하고 산업부 공모사업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양수발전소 건설은 1곳당 10년간 약 1조4000억원(500㎿ 기준)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오는 2035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도는 9800억원의 자금 유입과 2500억원의 소득 유발효과, 6850여명의 고용 창출 등이 예상돼 지역소멸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본격적인 건설에 앞서 자연훼손과 분진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마련해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환영문을 통해 "본격적인 건설에 앞서 자연훼손과 분진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의 발전 방안도 마련해 양수발전소가 도민들께 사랑받는 시설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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