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더 살기 좋고 즐기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

송신년 기자회견서 산업·교통·인구·통합돌봄 구상 제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12.27/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해 위기는 극복하고 성과는 축적됐다"며 산업과 교통, 인구, 통합돌봄 등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산업은 키우고 지역기업은 지키고 기업 유치는 늘리는 데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AI와 미래모빌리티 양날개로 9대 산업을 키워 미래경쟁력을 키우고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한다. 광주 곳곳에서 첨단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실증도시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개척과 수출 활성화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민간 대기업·관계기관 협력을 통한 지역기업 스마트팩토리, 온라인커머스 사업들을 전략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을 지속·강화하고 내일전환 고용안정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위기근로자 보호체계도 확대한다.

앵커기업 5개, 혁신기업 200개 기업유치를 목표로 '산업단지와 창업기업 지원체계'도 대폭 조정한다.

강 시장은 "길은 안전하게 보행하고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하겠다"며 교통대책도 밝혔다.

내년 4월부터 동광주IC~광산IC까지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시작하고 광주 3순환도로 등을 추진해 광주대도시권 교통망을 연결한다.

제2순환도로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한 확장공사도 내년 학운IC, 지원IC부터 시작한다. 효천역을 경유하는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 경전선 개량사업 추진을 통해 철도중심 광역교통망을 완성시킬 방침이다.

동구의 ACC부터 조선대 일원을 시작으로 광주시 전역에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하고, 보행자 중심 광주형 안심길도 매년 대폭 늘린다.

간선급행체계(BRT), 수요응답형 버스(DRT), 순환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과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확대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어린이 무료·청소년 반값·생애주기별 할인제도인 광주패스(G-패스)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12.27/뉴스1

강 시장은 청년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정주-교육-일자리' 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교육받고 일하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AI·창업 인재양성 사다리에 더해 지역 산업·기업의 수요와 지역발전을 위한 성장단계별 인재양성사다리를 완성하고 기존 공공인프라 활용과 민간투자를 활성화해 다양한 청년 주거공간 등을 조성한다.

원도심과 도시 유휴공간을 대학에 내어주는 도시 캠퍼스 사업을 지역대학과 협력하고 대학혁신 강화, 글로컬 대학 선정, 교육특구 지정을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강 시장은 "통합돌봄과 어린이병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내년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원대상은 넓히고(중위소득 85% →90%, 긴급돌봄 100%→120%) 수가 현실화를 통해 서비스 질은 높이고 AI와 ICT를 강화해 고독사 없는 광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24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의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24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올해 성과로 행정 혁신, 복합쇼핑몰 3종세트로 꿀잼도시 밑그림, 투자·인프라·인재양성으로 '메이드인 광주 창업' 분위기 조성, 5개구 산업특구 조성 등을 꼽았다.

강 시장은 "광주는 시대정신과 함께 해오며 늘 한걸음 먼저 앞장 섰다며 "내년에도 광주의 새로운 길들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발한발 내딛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