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도 대설주의보…전남, 대설특보 4곳으로 늘어

국립공원 탐방로 일부 통제…고드름제거 등 신고도

많은 눈이 내린 지난 21일 무등산 국립공원이 약사암 구간만 제외하고 전면 통제됐다. 2023.12.21/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지방기상청은 24일 오전 9시를 기해 함평군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설특보가 내려진 곳은 4곳으로 늘었다. 앞서 오전 3시50분에 무안이, 오전 6시에 장성, 영광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내려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현재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적설량은 장성 상무대 6.1㎝, 무안 해제 5.8㎝, 영광 5.1㎝, 함평 4.2㎝, 광주 풍암 3㎝, 곡성 옥과 2.5㎝, 목포 2.4㎝, 담양 2.1㎝ 등이다.

기상청은 낮 12시까지 광주·전남에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눈이 내리면서 전날부터 낙상과 고드름 제거 등 안전조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에서는 전날 오전 8시26분쯤 광산구의 한 공원에서 80대 남성이 빙판길 낙상으로 우측 손목이 골절되는 피해를 입는 등 18건의 낙상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조치 1건, 고드름제거 4건, 수도관동파 5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도 주택 지붕이나 공공기관에 매달린 고드름 제거 14건, 낙상 10여건 등이 전날부터 이날까지 소방 상황실에 접수됐다.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다도해서부와 무등산 일부, 월출산 일부의 탐방로가 통제됐고, 내장산백암도 전대수련원~새제화장실, 백양사매표소~약사암입구 등 2곳을 제외한 탐방로가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눈이 내려 쌓인 지역에서는 낮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에 다시 얼면서 빙판이 되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