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본격화…문광부, 비전 발표
전남 56개 사업에 1조3천억원 투입
김영록 지사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 필요"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갯벌을 비롯한 다도해 등 천혜의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품은 남부권이 세계적 케이(K)-휴양벨트로 떠오른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전남도와 경남도, 부산시, 광주시, 울산시 등 남부권 5개 시·도와 함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총 3조원이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전남에는 1조3000억원이 투입돼 56개 사업을 추진된다.
전남을 중심으로 한 남서권은 문화·예술, 섬진강을 낀 남중권은 웰니스·휴양, 부산을 거점으로 한 남동권은 해양·문화 특화지구로 탈바꿈시킨다.
1단계로 2024년부터 4년간 하루 더 머무르는 남해안을 목표로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전남에는 6376억이 투입돼 수상공연장과 갯벌치유플랫폼 등 29개 사업이 시작된다.
2~3단계는 2028년부터 2033년까지 27개 사업에 5947억원이 투입된다. 목포 달리도-외달도, 완도 금일도, 진도 관매도 등 보석 같은 섬을 관광자원화하고 갯벌과 만, 숲을 관광거점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든다.
전남과 광주, 부·울·경이 함께하는 통합협의체를 만들어 권역별 관광루트 발굴, 연계상품 개발, 홍보 마케팅도 공동 운영한다.
문광부의 이날 발표는 경제수도 수도권, 행정수도 충청권에 버금가는 관광수도 남부권 개발에 대한 정부 의지를 확인해준 셈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앞으로 10년 뒤인 2033년이면 남부권, 특히 전남은 지중해나 멕시코 칸쿤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부권이 경제수도인 수도권과 행정수도인 충청권에 버금가는 글로벌 관광수도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영호남 4개 시·도와 함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추진에 힘을 모으고,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장해 상생과 번영의 신(新) 남해안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은 비전 실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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