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고 21㎝ 눈폭탄…빙판길 낙상·차량추돌 사고 총 28건
- 박지현 수습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수습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에 최고 21㎝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차량과 보행자들의 눈길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가 이어졌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9시20분쯤 광주 북구 신용동에서 여성이 눈길에 미끄러져 발목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보행자 낙상사고는 이날 오전 광주·전남에만 13건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눈이 녹지 않거나 언 도로에서도 차량 추돌사고나 미끄러짐 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33분쯤 전남 해남군 화산면의 한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갓길에 빠져 운전자가 이마에 부상을 입었다.
앞서 오전 7시7분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해 1명이 경상을 입는 등 15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접수된 사고는 대부분 인명피해 없이 경미해 보험처리를 했지만 출근시간대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적설량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남 영암군 시종면이 2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광 염산 18.9㎝, 함평 18㎝, 광주 광산 15.8㎝, 신안 14.6㎝, 목포 10㎝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6개 시·군(나주, 장성,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신안)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됐으며, 전남 8개 시·군(담양, 화순,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목포, 진도)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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