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육용오리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살처분·이동중지 조치"

방역당국, 고병원성 여부 조사

12월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남 고흥의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인근 도로 소독 등 방역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흥군 제공)2023.12.5/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장흥의 한 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2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장흥군의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이번 검사는 사육단계 검사과정에서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농장에는 육용오리 1만6000수가 사육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에는 1~3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AI항원이 확인된 만큼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농장에 대한 출입통제하고 환경조사 및 발생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또 발생농장에 대한 선제적 살처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지역(10㎞내)을 설정하는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오전 10시부터 22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동안 발생 계열사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반경 1㎞내 오리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이와함께 발역지역에 대한 집중관리와 소독, 정밀검사 강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벌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앞서 전남에서는 고흥과 영암, 무안 등 3곳의 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이들 농장은 모두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