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대파 '노지 스마트농업'으로 키운다

농촌진흥청과 3년간 10억원 업무협약

최근 박우량 신안군수(오른쪽에서 2번째)가 농촌진흥청장, 시범지구 지자체장 8명과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운영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농촌진흥청과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10억원의 예산 규모로 스마트 관수, 병해충 관찰, 농작업 자동화 등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의 관련 기술을 신안군에 전수하는 내용이다.

신안 대파는 현재 1509㏊, 748농가 규모로 전국 최대 주산단지이며 신안 대표 소득작물이다.

신안대파는 타 밭작물에 비해 호당 재배 면적이 넓고, 기계화율이 높아 스마트농업 육성에 적합해 2016년부터 96㏊, 60 농가가 ICT 기반 관수․관비 자동 시스템과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대파는 5월에 노지 정식해 다음 해 봄까지 출하하는 작물로 재배기간이 길어 토양 내 양분 불균형으로 인한 연작장해가 발생할 수 있고 올해처럼 생육 초기 집중호우로 인한 초기 생육이 저조한 경우 생산량 저하, 상품성 저하 등 피해가 커진다.

협약으로 구축할 대파 '연작지 관리 모델'이 연작장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 노지 스마트농업을 고도화해 농업인 편리성 제공과 삶의 질 향상 등 구체적 성과를 낼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안대파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신안군이 대파 노지 스마트농업 확산의 선도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