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내년 예산 2조6818억원 확정…올해보다 3757억 감소

방과후 학교 무상교육 지원·코딩 등 학생 맞춤교육 등 편성
이정선 교육감 "세수 감소 위기에도 학생 배움 차질 없도록"

광주시교육청 전경./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이 전년도보다 3757억원(12.3%) 줄어든 2조6818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1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광주시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 내년도 예산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2조1243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2464억원, 기타 이전수입 112억원, 자체수입 등 기타 400억원 가량이 세입재원으로 활용됐다.

보통교부금 감소로 인한 부족재원 2598억원은 시교육청 기금적립금으로 충당했다.

부문별로는 △책임돌봄 교육 1698억원 △학생맞춤교육 1058억원 △보편적 교육복지 추진 2437억원 △교육여건 개선 3128억원 등에 중점을 뒀다.

책임돌봄 부문에서는 학부모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초등학교 1학년 방과후학교 무상교육 시범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전체 초등학교 1학년 방과후학교 무상교육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양질의 교육과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늘봄학교도 추진된다.

학생맞춤교육 부문은 디지털 교육기반 조성을 위해 AI(인공지능)와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을 확대하고 AI팩토리 미래교실이 설치된다.

AI와 디지털 교육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과 운영이 이뤄지고 AI와 소프트웨어, 코딩교육의 학생 체험활동도 강화해 나간다.

에듀테크 활용 수업과 정보교과 시수 확대, 고교학점제, 디지털교과서 등 대비를 위해 중학교 1학년 신입생에 노트북이 지급되고 초등학교에게 스마트기기가 보급된다.

보편적 교육복지 부문을 통해 방학 중 초등돌봄교실에 자녀를 보내는 맞벌이 학부모를 위해 중식 제공비 21억원이 반영됐다. 초·중·고 식재료비도 12%가 인상됐다.

학부모들의 가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중3, 고3 학생 대상으로 꿈드리미 지원사업을 추진해 원활한 교육활동을 도모한다.

입학준비금과 수학여행비 등 기존 지원된 교육경비 포함 1인당 연간 100만원씩 지원하며 2026년까지 중·고등학교 전체로 확대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2024년 확정된 본예산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실력을 키우고 따뜻한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