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전국 여성 경영인 경영연수 행사 성료
"투자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교두보 기대"
- 조영석 기자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 진도군은 전국 여성 경영인 100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던 '2023 전국 여성 경영인(CEO) 경영연수 행사'가 진도군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전국여성CEO경영연수는 여성경제인들의 경영역량 강화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여성경제인 네트워킹 행사다.
'314만 여성기업 함께 가는 미래! Together Towards the Future!'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전라남도와 진도군이 후원했다.
11일부터 12일까지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1000여명의 여성 경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역대 진도군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관련 행사로 관심을 모았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진도는 삼별초‧명량해전 등 외세의 침략에도 물러나지 않고 끝까지 힘을 합쳐 맞서 싸워 이긴 조상들의 기백이 서린 곳으로, 우리 여성기업인들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했다.
이어 "여성이 기업을 이끈다는 것은 매 순간이 도전이고 모든 걸음이 '지도 없는 비포장도로'지만, 우리는 남성과 어깨를 나란히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여성기업의 수는 314만개로 전체 기업의 40.7%를 차지할뿐만 아니라 지난해 창업기업 137만개 중 45.9%가 여성창업일 만큼 여성기업은 우리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여성기업인들의 도전을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연수 1일차에는 △비전선포 세리머니 △최인범 서강대학교 교수의 특별강연 △중기부의 '여성기업 현황 및 정책 소개' 발표 △지역별 여성기업 경영 우수사례 발표 △참석자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여성기업 홍보관 전시부스'와 '여성경제인 경영컨설팅 및 채용상담회'가 운영됐다.
진도군은 농수산물 특산물 직거래 판매 부스와 떡메 체험(인절미 만들기), 3차례에 걸친 진도북놀이 체험, 부채·가훈 서화체험 등의 부스를 운영하고 진도 전복·홍주·구기자차·울금차·흑미차 시식 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2일차에는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민속공연, 진도개 독(DOG)스포츠, 운림산방, 진도타워, 진도홍주 테마파크 등 진도군의 알릴 수 있는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군에서는 관광지별 문화관광해설사 배치,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진도군은 행사기간 동안 관내 관광지와 식당 등에 방문객이 쇄도하고 진도군 농수산물 5천여만원 이상이 판매되는 등 지역 농어가 경제 활력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잠정 평가했다.
김희수 군수는 "이번 행사는 진도군에 대한 투자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품은 민속문화예술특구 진도에서 힐링과 소통으로 좋은 추억 많이 남기기고, 앞으로도 진도군에 대한 많은 관심과 투자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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