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어린이 백일해 환자 증가…"예방접종 완료해야"
최근 2주새 9명 발생…단체생활 어린이 감염 위험 높아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에서 최근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백일해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백일해 환자 9명이 발생했다.
올해 백일해 누적 발생 건수는 15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9명보다 낮지만 최근 증가세를 보여 광주시는 어린이의 적기 예방 접종을 당부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성 기침과 기침 후 구토, 무호흡 등의 증상을 보인다.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어린이 국가 필수예방접종 18종에 포함돼 있으며 총 6회를 접종해야 한다.
영유아 시기인 생후 2, 4, 6개월, 15~18개월, 4~6세에 DTaP 백신접종을 각 1회 하고, 11~12세에 Tdap 백신접종을 1회 하면 된다.
지난해 광주시 백일해 예방접종률은 1세 97.9%(1~3차), 2세 94.3%, 3세 95.9%, 6세 93.8%, 12세 85.9%로 5~6차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 중 과거 예방접종을 누락했거나 추가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 접종 완료자에 비해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서둘러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시는 전했다.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효과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감소될 수 있으니 추가접종을 해야 하는 어린이는 서둘러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을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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