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6번째 경찰서 들어선다…2028년 첨단 3지구에 '중부경찰서'

동부경찰서 행정소송도 마무리…설월여고 부근 이전

광주경찰청 전경./뉴스1 DB

(광주=뉴스1) 이수민 이승현 기자 = 광주 경찰이 치안 수요가 급증한 첨단 3지구에 가칭 '중부경찰서'를 신설한다.

2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상주인구가 많이 늘어난 첨단 3지구 등 신도심 치안 수요를 담당할 신규 '중부서'가 은혜학교 인근에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인공지능집적화단지가 들어선 첨단 3지구는 향후 특구개발과 기업유치에 따른 대규모 인구유입이 예상되는 곳이다.

중부서라는 이름은 가칭이며 변경될 수 있고 신축 규모는 부지 1만3223㎡(4000평), 건물 1만5273㎡(4590평)다.

경찰청은 총 사업비 495억원(토지매입비 100억, 공사비 355억, 설계비 등 40억)을 투입해 내년에 토지 매입과 기본 설계를 마칠 방침이다.

중부경찰서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광주경찰은 1982년 9월30일 개서해 올해로 40년이 넘은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경찰서 '동부서'를 이전·리모델링한다.

동부서는 가장 오래된 경찰서인만큼 건물 노후화와 석면 가루 날림, 외벽 균열·누수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48면의 비좁은 주차 공간을 비롯해 조사 공간 마저 협소해 민원인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지난 2008년부터 이전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부지 확보 단계에서 이전 예정지 토지 소유주가 광주 동구를 상대로 도시관리계획결정 및 지형도면고시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을 내면서 발이 묶였다.

동구청이 최근 3심까지 승소하면서 결과적으로 매매 협상이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재개될 전망이다.

이전할 위치는 동구 용산동 설월여고 인근이며 부지 2만22㎡(6057평), 건물 1만6173㎡(4892평) 규모다.

총 사업비 372억원(토지매입비 35억, 공사비 299억, 설계비 등 38억)을 투입해 2025년 첫삽을 떠 2027년 준공하겠다는 목표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