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천동종합버스터미널,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하나

금호그룹, 광주신세계와 백화점 확장 업무협약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모습. ⓒ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이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지 주목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7일 ㈜신세계, 광주시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를 통한 랜드마크 조성에 적극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은 이마트 부지에서 유스퀘어문화관으로 이전 추진하고 △터미널 일대를 광주시 대표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하며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등 다양한 상생방안 마련을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것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현 터미널 부지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지 관심이다.

버스터미널 기능과 함께 영화관, 문화관, 푸드코트 등이 들어서며 복합문화공간 '유스퀘어'로 불리는 종합버스터미널은 1992년 현 위치에 문을 열었다.

이어 광주신세계백화점이 1995년부터 터미널 부지 내 현 건물을 임대해 백화점으로 사용해 왔다.

신세계는 2013년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소유주인 금호고속과 보증금 5270억원 외에 별도 임차료가 없는 구조로 임차계약을 체결했으며, 현 건물 임차기간은 2033년 5월까지다.

광주신세계는 현 백화점 건물에 접한 터미널 부지 일부를 추가로 확보해 백화점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경우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의 신세계 센트럴시티가 모델이 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호 관계자는 "오늘 협약은 말 그대로 협약식이고 향후 금호, 신세계, 광주시 등의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큰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