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추워지니 화재도 늘어…광주·전남서 사망 1명, 부상 3명

25일 오후 6시45분쯤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난 모습. (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2023.11.26/뉴스1
25일 오후 6시45분쯤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난 모습. (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2023.11.26/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광주와 전남에서 불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26일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6분쯤 전남 순천시 해룡면의 한 주택 별채에서 8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아궁이에 불을 때다 부주의로 인근에 놓인 땔감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 불로 건물 일부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4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나기도 했다.

26일 0시4분쯤에는 화순군 춘향면의 한 주택에서 보일러 화재가 나 건물이 전소되고 집기류가 모두 소실됐다.

집 안에 있던 70대 여성과 50대 남성 2명 등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고 6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전날 오후 2시9분쯤에도 광산구 쌍암동의 한 사우나에서 불이 나 20여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3.3㎡가 그을리고 집기와 비품 등이 일부 소실돼 소방서 추산 108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오후 6시45분쯤 북구 오치동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 내부 70㎡가 타 소방서 추산 74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불은 오후 7시37분을 기해 진화됐으나 아직 화인이 밝혀지지 않아 소방당국은 원인을 조사 중이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