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 환영"

"대유위니아 사태로 촉발한 경제 위기 극복 중요한 단초"

광주 광산구청사 전경. (광주 광산구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는 21일 하남·진곡·평동산단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유위니아 사태로 촉발한 경제 위기 극복의 중요한 단초"라며 "다양한 지원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된 하남·진곡·평동 1·2차·평동3차 일반산단 등 4개 산단은 대유위니아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가 몰려 있다.

지정에 따라 긴급경영자금과 전용 연구개발, 컨설팅, 생산 물품의 예외적 제한경쟁입찰, 수의 계약 가능 규정 등을 지원받게 된다.

박 청장은 "전국적으로 350여개 업체, 1만8000여 노동자가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며 "이번 사태는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유의 상황에서 대유위니아 정상화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생산공장의 안정적 가동과 고용 불안 해소, 협력기업 희생을 위한 확실한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광산구도 모든 역량과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의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범정부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광주시 협력업체의 피해규모는 133개사 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으로 지정된 4개 산업단지에 80여개 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피해액은 310억원으로, 광주시 전체 피해액의 71%에 달한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