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김장용 생새우 '동백하' 첫 위판…8㎏ 상자당 10만원

생새우의 시원한 맛으로 김치 담가보세요

지도읍 송도위판장 동백하 새우젓 위판 전경 (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지도읍 송도위판장에서 겨울철을 대표하는 별미인 '동백하(冬白蝦) 생새우'의 첫 위판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위판된 동백하는 8㎏ 상자당 평균 10만원에 거래됐다. 품질이 뛰어난 상품은 최대 16만8000원에 거래되는 등 어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에 잡히는 김장용 생새우'로 불리는 동백하는 김장철에 인기가 높은 식자재로 삭힌 젓갈이 아닌 원형 상태로 김장에 사용돼 김치의 맛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5월의 오젓, 6월의 육젓, 가을의 추젓 등과는 다른 겨울철 김장용 생새우로서의 독특한 특징이다.

11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이뤄지는 신안군의 동백하 생산은 서울, 경기 등 김장을 일찍 시작하는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판매되며 김장 문화에 새로운 맛을 더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동백하 출하가 김장철에 신선한 맛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안군 동백하 생산 어가는 174 어가로 5만1676상자, 총 413톤을 어획해 19억원의 위판액을 기록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