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도 없다"…광주시·민주당 토요일에 예산정책간담회
18일 오후 6시 시청서…주요 현안·국비 지원사업 논의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이 주말인 토요일에 광주시청에서 만나 내년 예산안을 논의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20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에서는 홍익표 원내대표와 이개호 정책위의장, 지역 국회의원, 시는 강기정 시장, 문화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예산담당관 등이 참석한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주요 현안과 내년도 국비 지원사업을 논의한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6일 대구시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에서 얘기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12월 국회 통과'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내년 예산규모가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삭감된 만큼 주요 국비 확보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민주당이 쉬는 날에도 예산정책간담회를 여는 건 이례적이다.
광주시는 지난 8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국비 반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예산안 마감을 앞두고 지역국회의원들과 주말 간담회를 가진 적이 있지만 당 지도부와는 처음이다.
이번 간담회는 내년 대규모 예산 삭감으로 심각한 재정 위기가 우려됨에 따라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홍 원내대표의 일정에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는 18일 광주를 찾아 이용빈 광주 광산갑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다.
광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으로 올해보다 2019억원 줄어든 6조9083억원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일정이 너무 바빠 간담회 일정 조율이 쉽지 않다"며 "사안이 절박한 만큼 홍 원내대표가 광주에 내려오는 날에 맞춰 겸사겸사 간담회를 열게됐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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