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 잘못 찾았어요" 경찰·소방관 '수능 도우미' 역할 톡톡
전남서 수능 감독관 택시서 내리다 다치기도
- 이수민 기자, 박지현 수습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박지현 수습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6일 광주·전남의 경찰과 소방관들도 '수능 도우미' 역할에 나섰다.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광주경찰 상황실에는 다수의 도움 요청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 교통 상담 신고였다. 교통이 막히니 처리해달라는 내용과 늦었으니 태워달라는 요청이 대부분이다.
전남 경찰에는 수송 요청 3건과 소음 신고 1건이 접수됐다.
오전 7시55분쯤 한 학생이 수능 시험장이 목포마리아회고등학교인데 무안남악고로 잘못 도착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순찰차를 이용해 수험생을 긴급 이송했다.
광주소방본부도 수험생의 안전 등 위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상태로, 현재까지 긴급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험생들의 이송요청이 있었지만 올해는 이송예약은 없었다. 입실시간까지 별도의 화재나 교통사고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소방본부에는 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순천시 용당동에서 시험 감독관이 택시에서 내리다가 다쳤다는 내용이었다.
한편 올해 수능에는 광주에서 38개 시험장 682개 교실, 1만6089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전남에서는 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담양·해남 등 7개 시험지구 46개 학교에서 1만3463명이 수능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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