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한우농가 럼피스킨병 '양성'→'판정 불가'…재검사 실시(종합)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백신 접종'을 받은 전남 영광군 한우농장에 대한 럼피스킨병 재검사가 진행된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동물위생시험소에서 럼피스킨병 양성 판정을 받은 한우농가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에서 '판정 불가'라는 결과를 받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당 농가에서 추가 시료를 채취해 재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양성과 음성 등 최종검사 결과는 14일 오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농장에서는 전날 오전 11시쯤 소가 피부결절 등 럼피스킨 임상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의 1차 검사를 진행, 전날 오후 5시30분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 농장은 지난 1일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곳으로, 럼피스킨 백신은 접종 후 접종 부위 근처에 작은 결절 현상(접종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에 결절 등 의심증상은 2~3주 내로 소멸된다.

해당 농장은 한우 22두를 사육하고 있다.

전남도는 해당 농가 10㎞ 이내에 282호 농가 1만2744마리의 한우·젖소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방역지역으로 지정된 이 곳에서는 이동제한과 소독, 임상 예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항체 형성시기인 만큼 매개체 방제 및 일제소독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