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침수 끝"…광주 '공구의거리'·'계림동'에 침수예방시설 설치

환경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총 267억 투입

환경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선정된 북구 공고의거리와 동구 계림동 금호아파트 일대 위치도.(광주시 제공)2023.11.8/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북구 운암동과 동구 계림동 등 상습 침수지역에 침수 예방시설이 설치된다.

광주시는 환경부의 '2023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공모'에서 북구 공구의거리와 동구 계림동 금호아파트 주변 2개 지역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은 하수 범람으로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지역 중 침수 횟수, 침수 피해정도, 지자체의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환경부가 지정한다.

북구 공구의거리와 계림동 금호아파트 주변은 저지대로 호우 시 빗물이 집중되고 하수관로 용량 부족으로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시는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지난 8월 신청서를 제출했고 환경부는 지난달 현장조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시는 총 267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빗물펌프장, 우수저류조 등 침수 예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2022년 이미 지정된 극락천 유역(백운광장, 서석고)과 서방천 유역(신안교)을 포함해 총 4개 지역에서 함께 추진한다.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대비한 '스마트 도시침수 대응시스템'도 2025년까지 구축한다.

시민이 실시간으로 침수지역 상황과 침수지역 예측, 대피안내 등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정기적인 하수관로와 빗물받이 점검, 준설 확대, 빗물받이 시민관리제, 민관합동 빗물받이 대청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맨홀 추락방지 시설 확대 등도 추진한다.

최원석 물관리정책과장은 "이번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으로 국비 지원이 가능하게 돼 침수 예방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침수 피해가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