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야간출동간식비, 27년째 3000원"
김문수 도의원 "면체세척기 보유율도 30% 불과…소방관 처우 개선해야"
- 조영석 기자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야간에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업무로 출동하는 소방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야간출동간식비가 27년째 3000원에 불과, 현실 물가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김문수 전남도의원(신안1·민주당)은 6일 열린 전남도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야간출동간식비가 27년째 3000원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면체세척기의 보유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야간출동간식비가 27년째 3000원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면체세척기의 보유율 또한 서울(102%), 대구(139%), 제주(154%)의 경우 100%가 넘는 보유율을 보이는 반면 전남소방본부는 3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면체세척기는 일선 소방관들이 소방활동으로 오염된 소방장비를 씻어내는 데 필요한 장비로 소방서나 119안전센터 등에 1대씩 비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전남소방본부의 면체세척기는 18대로 규정상 보유 기준인 69대의 30%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일선 소방관들이 오염된 장비를 착용한 채 현장에 투입되는 일이 없도록 면체세척기 보유율을 높여야 한다"며 "센터별로 1대씩 비치될 수 있도록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면체세척기, 야간 출동간식비, 독신자 주거시설 개선 등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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