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책위 '대유위니아 사태' 대책 마련 위해 광주 방문

협력 중소업체들과 간담회…피해규모 등 파악
협력업체 목소리 모아, 정부·국회에 전달 예정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 9월 20일 위니아전자를 시작으로 25일 대유플러스, 지난 4일 위니아 등 3개 그룹사를 연이어 법정관리 신청했다. 사진은 광주 광산구 하남산 9번로에 위치한 위니아 공장. 2023.10.1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대유위니아 그룹 사태에 대한 중앙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해 여당 정책위원회가 7일 광주를 찾는다.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광주 하남 산업관리공단에서 국민의힘 정책위 주관의 대유위니아 협력 중소기업 간담회가 열린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권은희 의원 등이 참석해 대유위나아발 피해 최소화 방안을 모색한다.

여당 정책위는 간담회에서 대유위니아 그룹 사태로 인한 피해 현황, 향후 예상되는 피해 규모를 점검할 계획이다.

협력업체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정부와 국회에 조속한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협력업체들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할 예정이다.

위니아,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대유플러스 등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9월부터 차례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위니아 그룹의 협력업체는 163개로, 296억원이 미지급됐고 근로자들에 대한 체불임금은 702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광주 법원에는 위니아그룹을 상대로한 임금 체불 소송, 기업간 대금 미지급 소송들이 줄을 이어 원고 송소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계열사들의 본사와 공장은 모두 광주 광산구에 위치해 있어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줄도산 여파가 나오면서 단순히 지역경제의 문제만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속이행 의견서를 제출하고, 위니아 피해신고 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광주은행, 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 7개 은행, 광주신용보증재단과 함께 5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시행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으나 예상되는 피해 복구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는 중소기업 특별 지원 지역 지정이 신청된 만큼 지난 3일 조사단을 파견해 광주 주요 산업단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