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지원' 광주 남구 주택 리모델링 사업 200호점 돌파

저소득층·한부모가정 등 안전 보금자리
기업·공공기관·주민들 십시일반 온정

광주 남구청 전경./뉴스1 DB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남구지역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시작한 '희망주택 리모델링 사업'이 10년 만에 200호점을 달성했다.

31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사직동에서 희망주택 리모델링 200호점 준공식이 열렸다.

200호점 세대의 주인공은 '저소득 노인부부' 가정이다. 이들이 살던 노후주택은 건물 슬레이트 지붕이 주저앉아 비가 새는 등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했다.

남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160만원과 통합돌봄 사업비 200만원 등을 투입해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새 지붕을 얹었다.

이들 부부처럼 노후주택 개선 도움을 받은 지역 내 소외계층은 200세대에 달한다.

저소득 장애인 가구와 독거노인, 각종 질환을 앓으며 생계 유지가 어려웠던 세대, 여성 장애인 1인 가구,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세대 등이 이를 통해 안정적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남구는 2013년부터 지역사회의 도움을 통해 희망주택 리모델링을 벌여왔다. 건설업체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기업체, 학생들, 금융권, 공공기관, 지역 사회단체, 주민 등 각계각층이 두 팔을 걷고 리모델링 사업에 손을 보탰다.

현재까지 모아진 후원금은 6억7400만원 상당이다.

남구의 지역 특화정책인 리모델링사업은 전국 지자체의 롤모델로 인정받았고, 지난해 행안부가 후원한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 공모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2021년엔 국토부로부터 주거복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아낌없는 후원과 봉사 및 재능기부로 희망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도움을 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취약계층 세대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