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대, 흠집내기식 정치감사·아니면 말고식 폭로 중단"

신정훈 등 광주전남 국회의원들 국회서 촉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 대한 정부의 정치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News1 박영래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 대한 정부의 정치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신정훈 의원(나주·화순)과 광주시당위원장인 이병훈 의원(광주동구남구을)을 비롯해 김회재(여수시을), 민형배(광주광산을), 서동용(순천·광양·구례·곡성을), 이용빈(광주광산갑), 김경만 의원(비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에너지산업 백년대계, 국가균형발전, 미래먹거리를 포기하는 정부와 국민의힘에 의한 지속적인 '한국에너지공대 정치탄압'을 규탄한다"며 "이제라도 정부는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 축소를 철회하고, 흠집내기식 정치감사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무책임한 아니면 말고식 폭로에서 벗어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산업부는 감사를 통해 에너지공대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컨설팅 결과를 이사회와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은 점, 내부결재만으로 직원 급여 인상을 결정하고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은 점, 연구비 목적외 사용과 법인카드 사용 부적정 등을 지적했다.

에너지공대는 '총장이 학교 운영의 대표자로서 감사결과에 전적으로 책임을 질지라도, 산업부의 총장 해임 건의 통보는 이사회의 권한과 재량을 축소시키거나 비례원칙에 어긋난 가혹한 처분 요구로 부당하다'며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산업부는 재심의 '기각' 결정을 했다.

이날 의원들은 "산업부의 총장 해임건의 명분이 약하니 국정감사장에서 총장 개인비리와 채용비리로 덤터기 씌우려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yr2003@news1.kr